“中 유니콘, SW 중심 급성장…韓은 규제 벽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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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소프트웨어·IT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우리나라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등 규제로 인해 성장세가 더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와 북경상보망 등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중국 유니콘 기업의 성장 경로 백서에 현재 중국은 523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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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이 소프트웨어·IT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우리나라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등 규제로 인해 성장세가 더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와 북경상보망 등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중국 유니콘 기업의 성장 경로 백서에 현재 중국은 523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서에 따르면 위에서 523곳 중 소프트웨어·IT 서비스 분야가 50곳으로 9.6%를 차지했다. 이어 과학기술 서비스 분야 기업 43곳(8.2%), 컴퓨터·통신·전자기기 제조업 분야 기업이 28곳(5.4%)으로 뒤를 이었다.
백서는 유니콘 기업이 집적회로,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의 분야를 이끌며 GPU(그래픽처리장치)칩, 반도체 소재, 수소에너지, 인공지능 모형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주로 22개 성·시·자치구(중국 홍콩 포함)의 61개 도시에 분포했으며 이 중 상하이시(94곳), 장쑤성(85곳), 베이징시(82곳), 광둥성(74곳), 저장성(71곳), 산둥성(22곳) 순이었다.
2014~2022년 기준 미국은 연평균 55곳, 중국은 38곳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중국의 경우 2021년 가장 많은 105곳의 유니콘 기업이 설립됐다.
특히 BYD, 화웨이, 레노보 등의 기업들이 현지 유니콘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서에 따르면 유니콘 기업들은 해외 상장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 해외 상장에 대한 장벽이 다소 높아지는 등 국내외 자금 조달과 상장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변화하는 세계정세와 거시경제 상황에 직면하면서 자본 투입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성장 모델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성장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6월 한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169곳으로 2019년보다 60곳 늘었다. 비중으로는 24.3%에서 14.0%로 축소됐지만, 기업 수는 미국(655곳) 다음으로 많다.
이에 반해 한국은 같은 기간 10곳에서 14곳으로 4곳 느는 데 그치며 싱가포르와 함께 '톱10'에 턱걸이했다. 기업가치도 중국은 최근 5년새 3976억달러에서 7357억달러로 85% 뛴 반면, 한국은 290억달러에서 325억달러로 12% 느는 데 그쳤다.
한경협은 신산업 규제와 기득권의 견제를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특히 시장은 작은데 해외 진출은 부족하고, CVC(벤처캐피탈) 투자 규제로 원활한 투자와 엑시트가 동반되지 못하면서 유키노 기업의 성장도 더디다는 지적이다.
한경협은 "한국은 유니콘 업종이 주로 상거래, 통신 서비스 등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고 AI, 데이터 분석 등 기술 기반이 부족하다"며 "투자와 시장 개척의 해외진출 지원과 신산업, 규제 개혁·엑시트(IPO, M&A)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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