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보관 탱크 내년부터 해체

이현욱 기자 2024. 8. 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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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개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내부가 비워진 저장 탱크 21개의 해체 작업을 내년에 시작할 방침이다.

25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현재 원전 부지내 1000여 개의 탱크 중 오염수 해양 방류로 비워진 21개에 대해 배관 철거 등 준비 작업을 이달부터 벌여 내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체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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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장치를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는 K4 탱크 군(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개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내부가 비워진 저장 탱크 21개의 해체 작업을 내년에 시작할 방침이다.

25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현재 원전 부지내 1000여 개의 탱크 중 오염수 해양 방류로 비워진 21개에 대해 배관 철거 등 준비 작업을 이달부터 벌여 내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체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 중 바다에 내보낸 방류량은 6만여t으로 탱크 약 60개분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고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데브리)와 추가로 접촉한 냉각수와 빗물, 지하수 등으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면서 해체 대상 탱크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탱크를 해체한 부지에는 향후 회수할 핵연료 잔해의 일시 보관 시설을 지을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할 때 그 이유의 하나로 오염수 보관 탱크가 늘어나 원전 부지를 차지하면서 폐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을 꼽은 바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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