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2년 동행’ 마무리 수순…이적료 합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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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콧 맥토미네이(27)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나폴리와 3,000만 유로(약 446억 원) 이적료로 그를 매각하는 데 합의를 마쳤고, 맥토미네이가 이적에 동의하면 오랜 동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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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콧 맥토미네이(27)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나폴리와 3,000만 유로(약 446억 원) 이적료로 그를 매각하는 데 합의를 마쳤고, 맥토미네이가 이적에 동의하면 오랜 동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맥토미네이를 영입하려는 나폴리가 3,000만 유로 이적료로 맨유와 합의했다. 아직 개인 조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도 이적에 동의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다만 맨유가 맥토미네이를 매각하려는 의지를 보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초 맨유는 풀럼의 2,000만 파운드(351억 원)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동안 여러 보강을 이룬 맨유가 선수단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은 소피앙 암바라트(28·피오렌티나)를 완전 영입하지 않은 가운데, 맥토미네이와 카세미루(32) 방출을 원했다. 맥토미네이가 방출 명단에 오르자, 영입 기회를 포착한 풀럼이 즉시 맨유에 제안을 남겼다.
그러나 풀럼이 제안한 이적료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맨유는 협상 테이블을 정리했다. 이후 나폴리가 맥토미네이 영입 의사를 밝혔고, 맨유와 대화를 나눴다.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을 전폭적으로 밀어 주기로 한 나폴리는 맨유가 요구한 이적료를 제시해 일사천리로 구단 간 합의를 마무리했다.
아직 나폴리와 맥토미네이 간 합의가 필요하지만, 이미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주전 구상에서 제외했다. 맥토미네이는 앞서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개막전인 풀럼전은 6분 출전에 그쳤고,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는 11분만 뛰었다. 텐 하흐 감독은 2경기 모두 3선에 카세미루와 코비 마이누(19)를 배치했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메이슨 마운트(25)를 기용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맥토미네이는 2002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줄곧 이 팀에서 성장했다. 2017년 맨유 1군 팀으로 승격한 그는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앞세워 중원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에는 슈팅과 골 결정력도 장점으로 떠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전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했다.
다만 매번 투박한 면을 감추지 못하고 한계를 보였다. 중원에서 상대 압박에 고전하거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미드필더로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 영입과 유망주 발굴 등으로 맥토미네이 활용도가 애매해졌다고 판단한 텐 하흐 감독은 결국 그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했다.
한편, 맥토미네이 매각을 계획한 맨유는 그가 떠나면 마누엘 우가르테(23·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 “맨유는 맥토미네이가 이적하면 우가르테 영입을 가속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6번 포지션 퀄리티를 향상해 선택지를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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