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어효인 ‘20억 빚’ 최준석에 이혼 요구 “참고 살아주니 X무시”(한이결)[어제TV]

서유나 2024. 8.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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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이혼을 요구했다.

8월 25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2회에서는 최준석과 어효인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와 갈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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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이혼을 요구했다.

8월 25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2회에서는 최준석과 어효인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와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석이 졸라서 한 점심 외식으로 약 4만 원을 쓴 어효인은 "괜히 금요일이라고 밤에 애들한테 시켜 먹자고 하지 마라. 점심에 외식했으니까"라고 경고했지만, 야구 레슨장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최준석은 볶음밥을 해주겠다는 어효인의 말도 거절하고 이번엔 치킨과 떡볶이를 시켜먹자고 졸랐다. 아이들이 다 늦게 저녁밥을 먹었다는 거절에도 최준석은 "빨리 시키라"고 어효인을 재촉했다.

어효인은 "배달비 3, 4천 원 드는 거 안 아깝냐. 괜히 트집잡는 게 아니다. 오는 길에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치킨 시키면 하루에 외식으로 돈 10만 원 쓰는 것"이라고 잔소리하면서도 더이상 싸우지 않기 위해 결국 치킨을 주문해줬다.

부부의 언쟁은 최준석이 치킨을 먹는 동안에도 계속됐다. 그리고 분리배출 문제에서 완전히 갈등이 터져버렸다. 최준석은 어효인이 "치킨 다 먹고 분리수거하라"고 시키자 내일 하겠다며 미뤘고 어효인은 "내가 할 때까지 미루는 거냐. 분담하기로 한 일은 해야 하지 않냐. 몇날며칠을 미루는 거냐. 집이 쓰레기장이다. 결국 내가 치울 때까지 안 하는 것 아니냐. 나도 어디까지 쓰레기가 밀리나 오기가 생겨서 안 한 것"이라고 따졌다.

최준석은 "미룬 건 내 잘못이지만 내가 놀고 온 게 아니지 않냐"며 억울해했다.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하고 온 만큼 편안히 쉬고 싶었던 것. 하지만 어효인 역시 자녀들의 학원비 부담을 줄이고자 현재 샐러드, 샌드위치 가게에서 3, 4시간 파트타임 근무를 하면서 가사, 육아까지 도맡고 있는 바. 어효인은 "나는 일 안 했냐. 난 서너시간 일해서 그래서 일이 아닌 거냐"며 서러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어효인은 이후 인터뷰에서 "제가 (남편 최준석의) '나는 일하잖아'에 폭발한 이유는 아이들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파트타임 근무 갔다가 두세시간 소일거리 하는 게 힘든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 순간 폭발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서럽게 울며 "참고 살아준다고 X무시하지 마"라고 말하는 어효인을 보면서 양소영 변호사는 "집에서 하는 일은 진짜 티가 안 나잖나"라며 어효인의 섭섭함에 공감했고, 오윤아는 함께 눈물까지 흘렸다.

예고편에서는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주말이 그려졌다. 빚 청산을 위해 주말에도 일하는 최준석과 이에 주말까지 육아를 온전히 도맡은 어효인의 모습. 아빠와 함께하는 다른 가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효인은 "남편이 없는 자리에 적응은 했다고 말씀드려도 그런 모습을 보니 남편이 원망스럽더라"고 토로했다.

이후 부부는 다시 싸움을 했다. 어효인이 "오늘 주말이었다"고 하자 최준석은 "내가 놀고 왔냐"며 황당해했고, 어효인은 "옛날엔 주말에 같이 못 보내는 것도 미안해 했지 않냐"며 이런 상황을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최준석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곤 "해, 이혼을 해. 셋이서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며 최준석에게 이혼을 요구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1983년생 만 41세인 최준석은 지난 2011년 승무원 어효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9년 현역 은퇴했다. 최근 2013년 건물 투자 사기를 당해 20억 빚을 지고 현재까지 변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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