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혹’했는데… 귀촌인 ‘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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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열풍'이 식으면서 제주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귀촌인이 1년 사이 1000명 이상 줄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귀농어·귀촌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귀촌 인구는 1만690명으로, 전년(1만1767명) 대비 9.2% 줄었다.
제주의 귀촌인 감소율은 전국(서울·광주·대전 제외) 평균 감소율 3.9%보다 훨씬 높았다.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전입한 귀촌인은 6199명으로, 전년(7370명)과 비교하면 15.9%(1171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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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귀촌인구 전년比 9.2%↓
전국 감소율 3.9%의 2배 넘어
전출세대 늘어 인구 감소 지속
거주비용 증가 등 영향 미친 듯
‘제주살이 열풍’이 식으면서 제주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귀촌인이 1년 사이 1000명 이상 줄었다.
귀촌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1.33명으로, 2.2% 감소했다. 귀촌가구 가구원 수별 가구형태 구성비는 1인 가구가 76.3%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는 40대 22.6%, 30대 21.4%, 20대 이하 20.9%, 50대 18.3%, 60대 12.0%, 70대 이상 4.8% 순이다. 남성 49.4%, 여성 50.6%로 여성이 조금 많았다. 귀촌인 평균연령은 42.5세, 동반가구원 평균연령은 32.9세였다.
전출 세대가 늘면서 인구 감소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는 2023년 11월 인구 70만104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올해 2월부터는 70만명 벽도 무너졌다. 통계청은 출생률 저하로 인한 자연감소와 거주비용 증가로 인한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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