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매일 오네'로 서비스 ↑… 이커머스 구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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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선언하면서 이커머스 경쟁구도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주7일 배송이 확산되면 이커머스의 경쟁력이 '배송'에서 상품력과 가격으로 옮겨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택배 점유율 1위 기업인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시작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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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연합회,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매일 오네'(O-NE)를 도입한다. 주7일 배송, 택배기사 주5일 근무를 골자로 한 신규 배송 서비스다.
업계는 택배 점유율 1위 기업인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시작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에 필적할 주7일 배송으로 판매자(셀러) 간 배송경쟁력이 평준화되면 수년간 물류에 쏠렸던 경쟁력 지표가 다시금 상품력과 가격으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다.
매일 오네 도입으로 가장 크게 변화할 부분은 이커머스시장 거래액이다. 기존 6일제 택배산업에선 보기 어려웠던 주말 신선식품(식음료·농·축·수산물) 판매시장이 활짝 열린다. 이로 인해 이커머스 신선류(40조6904억원) 거래액 증가세가 도드라질 전망이다.
이커머스 전체 거래 규모도 커질 수 있다. 앞서 쿠팡이 주7일 배송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듯이 타 플랫폼에서도 매일 배송을 시작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셀러들의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도 이익으로 돌아온다.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의 수익구조는 크게 상품판매수수료, 광고수익으로 나뉜다. 수수료수익은 셀러들이 판매한 상품가격의 일정 부분을 플랫폼에 지급하는 것이다. 광고는 셀러가 상품판매 확대를 위한 상단 노출 등을 대가로 들이는 비용이다. 특정 플랫폼이 과점화될 경우 셀러의 광고비 지출 확대가 소비자의 구매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 입장에서 판매수수료가 기업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마진이라고 한다면 광고수익은 점유율이 높은 플랫폼일수록 매우 높은 순도를 자랑하는 매출"이라며 "이 때문에 플랫폼 업체들이 과점사업자가 되기 위해 대규모 적자를 감내하며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플랫폼 별 경쟁력이 비슷하다면 이커머스 플랫폼은 셀러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기 때문에 셀러는 줄어든 비용 부담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업계에서 10여년 전 이커머스 플랫폼이 난립했을 때가 소비자 이익이 가장 컸던 시절이라고 회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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