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장만한 집 "제 아파트"라 하자…시어머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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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마련한 아파트 호칭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는 여성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아무리 결혼했어도 결혼 전 제가 장만해 온 특유재산이므로 이건 공동의 재산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래서 제 아파트라고 하는 게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결혼생활이 오래 지난 후, 그 아파트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부부의 공동 노력이 들어갔을 땐 우리 아파트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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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결혼 전에 마련한 아파트 호칭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는 여성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성자 A씨는 '제 아파트를 제 아파트라고 하니 시어머님이 기분이 나쁘시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A씨는 "대단한 아파트는 아니고 22평 작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결혼 전 분양받은 거고 결혼하며 입주한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대출 없이 현재 시세 4억 대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자 쪽에서 지원받는 것 없고, 저도 지원받고 싶지 않고 제가 갖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면 되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시어머니와 통화하며 '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라 말씀드렸는데 남편 말로는 어머님이 아주 분노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결혼했으면 A씨와 남편 공동의 '우리 아파트'라 생각하는데 '제 아파트'라 칭했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이에 대해 "아무리 결혼했어도 결혼 전 제가 장만해 온 특유재산이므로 이건 공동의 재산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래서 제 아파트라고 하는 게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결혼생활이 오래 지난 후, 그 아파트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부부의 공동 노력이 들어갔을 땐 우리 아파트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제 생각을 문자로 적어 보냈는데 절 보며 되바라졌다며 지금 완전 큰 난리가 나셨다는데 시어머님이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시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후 A씨는"그 아파트에서 아직 같이 산 적도 없는데 우리아파트라고 칭하는 게 더 어색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거주 안했더라도 결혼생활이 어느 정도 지나면 그땐 ‘우리 자산’이라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겠지만 지금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아내에게 어머니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건 어머니 생각에 동의한다는 것 아니냐", "혼인신고 전이면 남편을 시어머니에게 돌려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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