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200만명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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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에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일대(1km) 및 원도심 상권에서 열린 0시 축제장 방문객이 200만 명이 넘는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시는 0시 축제로 발생한 경제적 효과를 4033억 원으로 추산했다.
축제 기간 대전역,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은 평시 대비 73% 증가한 58만70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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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방문객도 44%에 달해
안전사고-바가지 요금 없어 호평
시 “경제적 효과 4033억원 추산”
올해 2회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에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일대(1km) 및 원도심 상권에서 열린 0시 축제장 방문객이 200만 명이 넘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110만 명)보다 90만 명 많은 수치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55.7%는 대전시민이었고, 44.3%는 다른 지역 사람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수는 체온 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축제 기간 측정 데이터를 분석해 집계했다.
대전시는 0시 축제로 발생한 경제적 효과를 4033억 원으로 추산했다. 직접 효과는 1123억 원, 지역 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910억 원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먹거리 구역과 행사장 근처 음식점의 식재료가 일찌감치 떨어졌다”라며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매출이 3000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년 연속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 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하루 87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운영하고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했다. 인파 밀집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 선별 관제 시스템을 운영했다. 폐쇄회로(CC)TV는 178대를 동원해 축제장 구석구석을 살폈다. 중앙무대 등 인파가 몰리는 주요 지점에 설치된 CCTV 40대가 인파 밀집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90㎡당 3명 이상이 몰리면 상황실에 위험을 알렸다.
시는 바가지 요금을 없애기 위해 지역 9개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축제장 내 먹거리 구역 참여 점포를 원도심 상인으로 제한하고 가격표시제를 도입했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지난해보다 129건 줄어든 1367건으로 집계됐다.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고 교통 불편, 주정차 등 순이었다. 축제 기간 대전역,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은 평시 대비 73% 증가한 58만70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제 관련 게시글은 7400건이 넘었다. 시가 올린 홍보 게시글 조회수는 총 1159만 회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차량 통제 등 불편함을 참아준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각종 기관, 학교, 단체 덕분에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라며 “올해 부족한 점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년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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