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광판 등으로 빚어낸 일상 속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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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요즘엔 화질이 낮은 카메라나 고장 난 텔레비전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풍긴다.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해체하거나 저화질 전광판을 이용해 일상 속 감정을 표현한 김덕희의 신작이 14일 서울 용산구 갤러리바톤에서 공개됐다.
'부분 일식'은 화질이 낮아서 입자가 큰 전광판의 불빛이 아름답다고 느낀 데서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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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요즘엔 화질이 낮은 카메라나 고장 난 텔레비전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풍긴다.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해체하거나 저화질 전광판을 이용해 일상 속 감정을 표현한 김덕희의 신작이 14일 서울 용산구 갤러리바톤에서 공개됐다.
이번 개인전 ‘사과와 달’은 설치 작품인 움브라(2024년)와 전광판을 이용한 연작 ‘부분 일식’(2024년), 파라핀을 사용한 설치 작품 ‘밤이 밤에게’(2024년)를 선보인다. 전시의 메인 작품인 ‘움브라’는 LED 디스플레이 화면의 전구들을 하나하나 분리했다. 전구를 연결하던 전선들은 마치 머리카락처럼 늘어져 있고, 그 끝의 전구들은 별처럼 반짝인다. 작가의 일상을 담거나, 마음에 다가온 영상을 편집한 4개의 화면이 서로 섞여 들며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분 일식’은 화질이 낮아서 입자가 큰 전광판의 불빛이 아름답다고 느낀 데서 착안했다. 흑백 화면에는 밤하늘의 우주 같은 이미지가 그려져 있고, 그 사이로 일상 속 영상들이 희미하게 움직인다. 갤러리 관계자는 “뉴턴이 사과에서 달을 떠올린 것처럼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를 오가는 작품 속 메시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9월 14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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