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0-40 넘었다, 50-50 넘본다

이헌재 기자 2024. 8. 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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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로 다음 날 홈런포를 또 쏘아 올리며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를 채웠다.

오타니에 앞서 40홈런-40도루를 남긴 5명 중 50-50클럽에 가장 근접했던 것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인데 그는 시애틀 소속이던 1998년 42홈런-4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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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대 최소경기 ‘40-40’ 달성
다음날 홈런 하나 더 쏘아 올리며… 전인미답의 ‘50-50’ 대기록 도전
LA 다저스, 정규리그 32경기 남아… 지금 페이스면 51홈런-49도루 가능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도 노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탬파베이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3-3이던 9회말 2사 후 끝내기 만루 홈런을 날린 뒤 3루 베이스를 돌며 손가락 4개를 펴 보이고 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MLB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로 다음 날 홈런포를 또 쏘아 올리며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148년 역사의 MLB에서 한 시즌에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오타니는 25일 탬파베이와의 안방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지 브래들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팀이 4-5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이자 시즌 41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148km 스플리터를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 잡아당겨 비거리 103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날 연장 10회 승부 끝에 8-9로 역전패했다.

오타니는 전날 탬파베이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1개씩 추가하며 40홈런-40도루를 완성했다. 4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3-3으로 맞선 9회말 2사에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4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MLB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 달성이었다. 오타니는 역대 최소인 126경기 만에 40홈런-40도루를 채웠다. 종전 기록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워싱턴에서 뛸 때 남긴 147경기다. 당시 소리아노는 46홈런-41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오타니는 40-40클럽에 가입한 뒤 “가장 중요한 건 팀 승리다. 50홈런-50도루에 가까워질수록 팀이 승리하는 데 더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관심은 오타니가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25일 현재 다저스는 정규리그 3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대로면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홈런은 51개, 도루는 49개까지 늘릴 수 있다. 7월 한 달간 홈런 6개로 주춤했던 오타니는 8월 들어 9개의 홈런을 쳤고 이 중 6개는 최근 11경기에서 나왔다.

오타니에 앞서 40홈런-40도루를 남긴 5명 중 50-50클럽에 가장 근접했던 것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인데 그는 시애틀 소속이던 1998년 42홈런-4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는 홈런 41개, 도루 73개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금의 성적만으로도 올 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에서 뛴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에 만장일치로 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 두 번은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 받은 MVP인데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서 만장일치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가 이번 시즌 MVP로 뽑히면 MLB 역대 최초의 ‘지명타자 MVP’가 된다.

팔꿈치 수술 1년 만에 첫 불펜 피칭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5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팀 동료인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셔츠를 입고 피칭을 했다. 사진 출처 LA 다저스 X
오타니는 25일 경기에 앞서 약 1년 만에 불펜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올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오타니가 수술 후 불펜 피칭을 한 건 처음이다. 투구 수는 10개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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