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급락한 홈쇼핑 업계, 라이브커머스로 반전 노려
TV 홈쇼핑 비해 심의 자유로워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도 가능
지난해 TV 시청 인구 감소로 실적이 급락한 국내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앞세워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2030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데다, TV 홈쇼핑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의에서 자유롭고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차별화해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콘텐츠도 늘리고 있다.
CJ온스타일은 26일부터 한예슬·소유·선예·안재현 등 연예인들을 대거 섭외한 신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CJ온스타일은 앞서 지난 4월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는데, 구체적인 전략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운 예능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다. 배우 한예슬이 출근·파티 등 다양한 상황의 스타일링을 코치해주면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고, 모델 안재현이 지인의 집을 방문해 여러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을 보여주는 식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을 모방한 ‘24시간 소개팅’을 방송했다. 처음 만난 남녀가 24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각 출연자가 사용하는 상품의 정보를 시청자가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 22일 기준 이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약 40만회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2일부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에서 해외 직구 제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진행자가 페라가모·보테가베네타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프랑스 현지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소개한다. 시청자가 요청하면 진행자가 직접 해당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청자가 현지 매장의 판매가를 카드로 결제하면, 진행자가 직접 해당 제품을 구매해 한국의 고객에게 발송한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앱이나 유튜브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TV 홈쇼핑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이커머스 등과 비교했을 때는 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더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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