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S] 극적 우승 농심 "아직 파이널 남았다"
농심 레드포스가 역전 우승의 기쁨을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 시즌2' 페이즈3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11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농심은 경기 중반 선두에 올랐지만 ISG가 저력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탈환하고, 2일차 맹활약한 미래앤세종에 밀리며 3위까지 밀린 상황에서 마지막 매치를 맞았다. 여기서 농심은 초반 미래앤세종이 탈락한 사이 2위 자리를 탈환했고, 치킨까지 얻어내며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는 페이즈3 우승팀 농심 레드포스 '티지' 김동현, 2위팀 ISG 살바토르 '롱웨이' 최병찬이 진행한 인터뷰다.
페이즈 3를 좋은 성적으로 마친 소감은?
티지: 페이즈 3 우승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직 파이널이 남은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일주일간 열심히 연습하고 잘 준비하겠다.
롱웨이: 페이즈 3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분 좋은 마음으로 파이널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매치 5를 마치고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티지: 매치 5에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하면 우승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팀원들 모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최선을 다했다.
오늘 사녹에서 저조한 성적에 기세가 꺾일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곧바로 에란겔에서 반등했다. 매치 1을 마치고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롱웨이: 매치 1을 마치고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플레이하자고 팀원들에게 강조했다.
티지 선수 본인과 ‘엑지’ 김준하 선수를 제외한 로스터 변화가 올 시즌 내내 진행되고 있다. 어떤 방향성에 맞춘 로스터 변화인지?
티지: 포지션별로 적합한 선수 영입이 진행되고 있다.
시즌 2 페이즈 스테이지 팀의 경기력에 점수를 준다면?
티지: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아직 맞춰가는 단계이고, 개인적으로 현재보다 더 잘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연습해 파이널에서 10점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롱웨이: 첫 출전부터 좋은 성과를 거뒀고, 연습 과정에서도 이 정도의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8점은 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
파이널 4강을 꼽는다면?
티지: DRX, 디플러스 기아, ISG 살바토르, 농심 레드포스를 꼽겠다. DRX와 디플러스 기아는 항상 잘해왔던 팀들이고, ISG 살바토르는 생각 이상으로 페이즈 스테이지를 굉장히 잘했다. 우리 팀은 페이즈 3를 통해 파이널에서는 더 단단해진 팀으로 돌아올 것이다.
롱웨이: 마찬가지다. DRX,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는 원래 잘하던 팀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팀도 페이즈 3의 흐름을 파이널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자신한다.
앞서 시즌 1 인터뷰에서 ‘엑지’ 김준하 선수가 "과감하게 하면 교전력으로 잘 되는 팀인데, 그러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전력에서 어느 정도 숙제를 해결했는지 궁금하다.
티지: 엑지 선수가 교전을 열면 그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시즌 1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멤버 교체와 많은 연습을 통해 준비된 플레이를 점차 펼쳐 나가고 있다.
쟁쟁한 프로팀들과 전혀 밀리지 않는 교전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프로팀들에게 이것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이것만은 우리가 낫다는 부분을 각각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지?
롱웨이: 기존 프로팀들에게 배워야 할 점은 교전 상황이나 게임을 풀어가는 데 있어 디테일한 브리핑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반면, 팀원들이 오더를 신뢰하고 그만큼 각자의 플레이를 잘 수행하는 점은 오히려 프로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오더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더로서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롱웨이: 오더로서는 치킨을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지 못할 상황일 때 최대한의 점수를 위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뭐가 있을지를 생각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중점을 뒀다.
시즌 1에서도 그렇고, 시즌 2에서도 늦게 시동이 걸리는 측면이 있다. 이번 파이널은 ‘파이널스 포인트’도 치열해 초반 흐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초반 흐름을 잡기 위해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
티지: 게임 내에서의 전략보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
파이널은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펼쳐지는데, 팬들의 응원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티지: 현장에서 팬들의 응원은 설령 빠르게 탈락하는 매치가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다음 매치를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다.
롱웨이: 오프라인 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 저희 팀 선수들에게 팬들의 응원이 긴장을 풀어주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ISG 살바토르는 이번 파이널이 첫 오프라인 무대다. 분명 페이즈와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
롱웨이: 최대한 긴장 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기력 측면에서는 더 많은 준비로 최대한 많은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번 시즌 2 파이널 우승권 점수는 몇 점 정도로 예상하는지?
티지: 180점 정도로 예상한다.
롱웨이: 160점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이널에서 팀 내 키 플레이어를 한 명 꼽는다면?
티지: ‘엑지’ 김준하 선수라 생각한다. 오더로서 능력은 물론, 총 쏘는 피지컬 측면에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롱웨이: ‘미라큐’ 이재훈 선수를 꼽겠다. 다른 팀원들과 다르게 PMPS 무대를 서 본 경험이 있는 만큼, 팀원들이 긴장감을 떨쳐낼 수 있도록 리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티지: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페이즈 스테이지에서의 부족한 면을 잘 채워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
롱웨이: 응원의 댓글을 많이 봤다. 볼 때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페이즈 3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파이널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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