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분 김민재,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 빌미···뮌헨, ‘그나브리 극적 결승골’ 터지며 볼프스부르크에 3-2 승[분데스 리뷰]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한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Getty Images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한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볼프스부르크 선발 라인업. 볼프스부르크 공식 SNS

바이에른 뮌헨 선발 라인업.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홈팀 볼프스부르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밀 그라바라가 골문을 지켰고 킬리안 피셔-세드리크 체지거-세바스티안 보르나우-리들레 바쿠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와 마티아스 스반베리가 위치했고 2선에 티아구 토마스-야쿠프 카민스키-로브로 마예르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파트리크 비머가 나섰다.

원정팀 뮌헨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김민재-사샤 보이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슈아 키미히가 위치했고 2선에 마이클 올리세-자말 무시알라-세르주 그나브리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Getty Images

전반 19분 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오른쪽)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초반부터 뮌헨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김민재의 패스가 기점이 됐고 케인에게까지 연결됐다. 케인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그라바라 골키퍼에 맞고 골대에 맞고 나갔다.

전반 19분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연결해 준 패스를 보이가 그대로 돌파를 시도한 뒤 가운데로 연결했고 뛰어 들어가던 무시알라가 밀어 넣으면서 뮌헨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42분 뮌헨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볼프스부르크 수비의 머리에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공을 잡은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경기를 주도한 뮌헨이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분 볼프스부르크 노브로 마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후반 20분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상대 자책골을 만들어 내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Getty Images

후반 시작과 함께 볼프스부르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이가 토마스의 발을 걸으면서 넘어트렸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2분 마예르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볼프스부르크가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후반 10분 후방에서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비머가 공을 끊어냈고 이후 마예르에게 내줬다. 마예르가 밀어 넣으면서 볼프스부르크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뮌헨이 자책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에 맞춘 공이 카민스키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37분 바이에른 뮌헨 세르주 그나브리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Getty Images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후반 37분 뮌헨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뮐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오른쪽에 있던 그나브리에게 내줬다. 득점 기회를 잡은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뮌헨이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볼프스부르크가 마지막까지 공세를 퍼부으며 동점을 노렸으나 뮌헨의 골문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뮌헨이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