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대표팀 숙소에 도착한 '음료와 다과'…깜짝 선물의 정체는?

서호민 2024. 8. 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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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U18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9월, 2024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24일, 평소처럼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U18 대표팀 선수단에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U18 대표팀 막내 코치 유성호 코치에게 선물의 정체를 물었다.

선물을 받은 대표팀 선수단은 한명씩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인증샷을 남기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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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유성호 코치님 잘 마시겠습니다!"

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U18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9월, 2024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24일, 평소처럼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U18 대표팀 선수단에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물상자에는 더운 여름 날의 열기를 날려줄 시원한 아이스티와 소량의 다과, 그리고 선수들의 이름이 표기된 캐리어 네임텍이 담겨져 있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훈련과 연습경기로 지칠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음료였다. 사전에 예고된 것이 아닌 '깜짝 선물'이어서 선수들의 기쁨은 배가 됐다.

음료 캔에는 “우리는 One Team! 유코치가 쏜다! 반드시 티켓따자!!!”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를 통해 누가 선물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U18 대표팀 막내 코치 유성호 코치에게 선물의 정체를 물었다. 선물을 보낸 진짜 주인공은 알고 보니 유성호 코치의 아내였다.

유성호 코치는 “다음주 출국이고 또 계속된 훈련으로 선수들이 지쳐 있을 시기이기도 해서 아내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 같다. 음료와 다과 뿐만 아니라 선수 한명, 한명 캐리어 네임텍까지 제작해서 선물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큰 선물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도 나름 의미있는 선물이 됐을 거라고 본다”며 “아내가 이렇게 정성스레 선물까지 해줘서 더 잘해야할 거 같다”라고 웃었다.
선물을 받은 대표팀 선수단은 한명씩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인증샷을 남기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승원 감독이 소집 전부터 강조했던 ‘원팀(One Team)’으로써의 결집력이 느껴지는 대목.

유성호 코치는 “결국 감독님께서 소집 전부터 줄곧 강조하셨던 ‘에너지’, ‘원팀’의 면모가 드러나는 거다. 선수들부터가 하나로 똘똘 뭉치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정승원 감독님, 배경한 코치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시너지가 잘 나고 있다. 준비 과정이 너무 좋다”고 현재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도 대표팀의 뒤에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다. 중고농구연맹 박소흠 회장을 필두로 코칭스태프가 소속된 학교에서도 대표팀을 운영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유성호 코치는 “삼일고와 무룡고에서 간식 지원을 해주셨다. 또, 광신중 배재현 농구부장님께서도 물심양면으로 힘 써주시고 있다.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이제는 우리가 결과로 보여줄 때다. 좋은 결과가 나와야 우리가 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난 2주 간 울산 현대모비스 용인연습체육관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진행했던 대표팀은 26일부터 29일까지는 경희대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이어간다. 26일(월) 고양 소노(고양)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8일(수) 고려대(안암)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어 30일(금) 새벽 1시 20분 비행기로 결전지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한다.

#사진_유성호 코치 제공,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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