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밥 차려달라는 '시어머니'…남편이 화내는 게 맞나요?"[결혼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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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밥을 차려달라는 시어머니의 부탁에 남편과 다툰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님이 일이 있어서 나가셔야 하는데 시아버지가 '자기 밥 안차리냐'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반찬 다 해놨으니까 와서 밥 좀 차려주고 가라'고 전화했다"며 "이것도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같이 갈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안 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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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시아버지 밥을 차려달라는 시어머니의 부탁에 남편과 다툰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시모 일 있어서 시부 밥 차리라는 연락'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어머님이 일이 있어서 나가셔야 하는데 시아버지가 '자기 밥 안차리냐'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반찬 다 해놨으니까 와서 밥 좀 차려주고 가라'고 전화했다"며 "이것도 솔직히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같이 갈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안 간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 표정이 살짝 꿍하길래 내가 '왜 그러냐'고 말한 뒤 싸움이 시작됐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시댁에 가는 게) 어이가 없어 얘기했더니 남편은 '그냥 물어봤다'며 화나서 날뛰었다. 날 때리려는 시늉까지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결혼했으면 독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내 입장이고, 남편은 엄마 아빠도 가족인데 어떻게 그러냐, (같이 가자고) 물어보지도 못하느냐는 견해다"며 "시댁도 독립했는데 신혼부부인 우리를 너무 자주 부른다. 시댁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사과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댁과 함께, 화를 낸 A씨의 남편을 비판했다.
누리꾼 B씨는 "시아버지 혼자 식사하는 날이 무슨 기념일급 행사냐? 다 큰 어른이 (시어머니가 없다고) 밥 한 끼 제대로 못먹느냐"고 질타했다. 누리꾼 C씨는 "80 넘으신 우리 할아버지도 할머니 무릎 수술 하시니 당신이 차려드신다. 도와드린다고 해도 오히려 거절하신다"며 "아무리 노년이라도 자기 밥은 자기 손으로 차려드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D씨는 남편이 때리려고 시늉했다는 것과 관련해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 액션을 취한 것 자체가 폭력이고, 폭력은 (언제든) 진화할 수 있다"며 "남편 성격이 그렇다면 이혼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가 너무 매정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E씨는 "사람 사이에 한 번쯤 양해하고 넘어가 줄 일에 너무 예민하게 대응했다"며 "나중에 A씨도 시어머니가 되면 아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씨는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직접 전화한 것도 아니고 남편이 '같이 갈래?' 정도 물어보는 건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며 "결혼생활에 지나치게 시시비비를 가리는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A씨의 글은 25일 밤 10시 기준 조회수 37669회, 추천수 265회, 댓글수 161개로 커뮤니티 게시글 랭킹 1위에 올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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