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목동] 여전히 다이렉트 승격 노리는 김도균 감독 “충분히 순위 뒤집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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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은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거둬 다이렉트 승격을 노릴 수 있는 가시권에 다시 진입하자 이같이 말했다.
오늘 승리를 통해서 서울 이랜드는 다이렉트 승격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로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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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은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거둬 다이렉트 승격을 노릴 수 있는 가시권에 다시 진입하자 이같이 말했다. 2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날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서울 이랜드는 후반 8분 균형을 깨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박민서의 코너킥을 문전 앞에서 정재민이 머리에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후 수원의 거센 반격에 흔들렸지만, 수문장 문정인의 연이은 선방쇼로 버텨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4분 변경준의 쐐기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41(12승5무9패)을 쌓으며 3위로 올라선 서울 이랜드는 같은 날 승점 1만 추가한 선두 FC안양(승점 47)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는데, 내용 보다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있게 뛰어준 결과였다. 특히 골키퍼 (문)정인이가 놀라운 선방을 보여줘서 승리하게 된 것 같다”며 “무실점으로 승리한 부분에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수비지역에서 집중력이 높았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사실 득점 이후에 계속 수세에 몰리면서도 패스 한 두 번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낸 후에 앞으로 나가는 패스가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은 아쉽다”며 “그래도 수비에서 잘 막아낸 것에 대해선 만족한다. 또 마지막에 (변)경준이의 추가골이 들어갔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정인이 그야말로 미친 선방쇼를 보여주며 무실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실제 문정인은 이날 5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골문을 틀어 막았다. 특히 파울리뇨(브라질)과 일대일 찬스를 막는 등 결정적인 선방으로 서울 이랜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사실 별 내용이 없었다. 후반 들어서 두세 차례 선방하는 걸 보고 오늘은 실점 안 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웬만해선 다 막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 오늘 같은 활약은 조현우 부럽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한 경기로 끝나면 안 된다. 지속적으로 경기장에서 집중력 높은 선방을 보여줘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늘 승리를 통해서 서울 이랜드는 다이렉트 승격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로 다시 올라섰다. 김 감독 역시 “10경기가 남았는데, 2연승, 3연승 한다면 충분히 (선두를) 따라가고 더 나아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앞으로 더 힘을 내고, 또 힘을 합치면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가야 한다.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승격을 원한다. 구단에서 저를 선임하는 것도 1차 목적이 승격이었다. 다만 시즌 전에 처음 와서 인터뷰했듯 승격도 중요하지만, 팀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며 “지금까진 성공적이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다. 7월 전까진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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