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손 2골 1도움 활약’ 수원FC 반등, 선두도 보인다···울산은 후반 41분 야고 결승골로 광주에 1-0 신승
수원FC가 에이스 안데르손의 ‘2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14승(5무 9패)째를 올린 수원FC는 승점을 47점으로 늘리며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강원FC(15승 5무 8패·승점 50점)와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수원FC의 안데르손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제주의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고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낚아챈 안데르손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울산 HD전에서도 골 맛을 본 안데르손은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전반 막판에는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이재원이 페널티박스 안 수비 밀집 지역으로 넣어준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은 수비수 3명 사이에서 가속해 슈팅할 공간을 만든 뒤 왼발로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노려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제주 헤이스가 강상윤의 발목을 밟는 행위로 퇴장당하면서 흐름은 수원FC로 넘어갔다. 후반 15분에는 안데르손의 도움을 받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지동원, 후반 42분 하정우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승원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후반 추가 시간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9위 제주(10승2무16패)는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1)을 시작으로 리그 3연패를 당했다. 지난 21일 2-2로 비긴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째 무승으로, 최근 6경기에서 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와 2-2로 비겼다. 대전(승점 28점)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성하며 꼴찌에서 벗어나 11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인천을 최하위로 밀어냈다.
반면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진 김천(승점 47점)은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울산 HD가 후반 41분 터진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FC에 1-0 승리를 따냈다. 연패 위기를 벗어난 울산(승점 48점)은 2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선두 강원FC를 승점 2점 차로 압박했다. 광주(승점 37점)는 2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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