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등 국제사회 "포화 중단해야"...후티 반군, 헤즈볼라 공격 '환영'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대규모 무력 충돌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UN 등 국제 사회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실과 레바논 내 유엔평화유지군은 공동 성명을 내고 양측에 "포화를 중단하고 확전을 유발하는 추가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 채택에 따른 적대 행위 중단 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레바논에서는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미카티 총리는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확전을 막기 위해 레바논의 우방들에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던 이집트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에 따른 새로운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헤즈볼라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충돌해 온 예멘의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반기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적군을 향해 감행한 용기 있는 공격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난달 이스라엘이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한 것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 역시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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