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2t 쓰레기 더미 샅샅이 뒤진 안동시 공무원...무슨 사연이길래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8. 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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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주민이 실수로 지난 23일 폭염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쓰레기 더미를 뒤진 사연이 화제다.

주민의 실수로 버린 1500달러(한화 약 200만원)를 찾기 위해서다.

해외여행이 예정돼 있던 A씨는 여행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말았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깨닫고 쓰레기봉투를 버렸던 현장에 가봤지만 이미 청소차가 이를 수거해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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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23일 민원인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 1500달러를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다. [사진출처 = 안동시청]
경북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주민이 실수로 지난 23일 폭염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쓰레기 더미를 뒤진 사연이 화제다. 주민의 실수로 버린 1500달러(한화 약 200만원)를 찾기 위해서다.

25일 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23일 오후 1시께 시민 A씨로부터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해외여행이 예정돼 있던 A씨는 여행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말았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깨닫고 쓰레기봉투를 버렸던 현장에 가봤지만 이미 청소차가 이를 수거해간 뒤였다.

A씨의 도움 요청을 받은 김 주무관은 즉시 해당 구역 청소업체에 연락, 청소차가 아직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다.

김 주무관과 조석재 환경공무관, 클린시티 기간제 근로자 10명은 2t 가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졌다.

다행히 1시간 만에 현금이 들어있는 종량제 봉투를 찾아낼 수 있었다.

안동시청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돈을 되찾은 A씨는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주무관은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A씨의 돈을 찾아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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