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사고 부상 작업자, 16시간 동안 '응급실 뺑뺑이'

이정용 2024. 8. 25.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9일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서울 구로역 사고' 당시 부상자가 전문의 부족으로 16시간가량 응급실을 전전해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50대 직원 A 씨는 구로역 사고가 발생한 지난 9일 오전 2시 16분쯤 구로역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대퇴부 골절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MBC 자료사진]

이달 9일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서울 구로역 사고’ 당시 부상자가 전문의 부족으로 16시간가량 응급실을 전전해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50대 직원 A 씨는 구로역 사고가 발생한 지난 9일 오전 2시 16분쯤 구로역 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119구급대는 신고를 받은 지 약 8분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119는 4분 거리에 있는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병원 측은 수용 불가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A 씨는 환자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이곳에서도 수술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부재를 이유로 중앙의료원은 연세병원으로 응급전원을 결정했습니다. 


연세병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A 씨는 대퇴부 골절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A 씨는 또다시 옮겨져 강서구에 있는 원탑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15시간 51분 만인 오후 6시 7분이 돼서야 수술이 진행된 것입니다. 


김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 및 사유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119 재이송 2645건 가운데 1081건(40.86%)은 전문의 부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살리겠다고 하는 필수·응급의료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하루빨리 응급·필수의료 확충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