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우승 문턱인데…에이스 네일도 이탈
[KBS 광주] [앵커]
프로야구 리그 선두를 달리는 기아타이거즈가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얼굴에 타구를 맞아 교체된 1 선발 투수 네일 선수가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는데요.
네일 선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꿀지, 부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기아의 고민이 깊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가던 6회 초.
NC의 데이비슨이 친 타구가 기아 투수 네일을 강타합니다.
얼굴을 감싸고 마운드를 떠나는 모습을 보며 동료와 감독, 관객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안면에 강한 타구를 맞았고 네일 선수가 채 공을 주워들지 못하고 급하게 뛰어서 덕아웃으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네일은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 기간을 생각하면 남은 정규시즌은 네일없이 마치고 가을 야구 복귀를 기대해야 합니다.
[이석범/기아타이거즈 홍보팀장 :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는데 회복 속도를 봐야 될 것 같아요. 조심스럽지만 일단 정규 시즌에 복귀하는 거는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정규 시즌이 사실상 막바지로 접어든 상황에서 2위와 승차는 여유가 있지만 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던 1선발의 빈자리는 큽니다.
올 시즌 크로우와 이의리, 윤영철에 이어 네일까지 선발 투수만 4명째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는 비상입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가 남아있지만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출전이 불가해 사실상 단기 대체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규 시즌 우승 문턱에서 대형 악재를 만난 기아.
연이은 부상으로 최강이라고 평가받았던 선발 마운드를 어떻게 꾸릴지가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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