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수원 대어' 잡은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 "문정인 활약, 마치 조현우 보는듯했어"

배웅기 2024. 8.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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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 김도균(47) 감독이 '대어'를 낚았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재민, 변경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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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목동]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 김도균(47) 감독이 '대어'를 낚았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재민, 변경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9,527명이 찾아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한 서울 이랜드는 수원을 4위로 따돌리고 3위로 뛰어올랐으며, 무려 15경기 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내용을 떠나 결과를 가져온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 있게 뛰어줬다. 특히 문정인 활약에 기분이 좋다"며 "수원과 한 시즌 같이하다 보니 선수들이 라이벌 의식이 생긴 것 같다. 수원을 상대로 한 제 좋은 기록(11승 1무 3패) 또한 자신감으로 조금은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를 띤 채 총평을 내렸다.

실로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해낸 것에 대해서는 "수비가 강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기회는 많이 줬다. 계속해서 수정을 해야 할 부분이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문정인의 경기력이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수원의 대부분 슛을 막아내며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득점을 터뜨린 정재민, 변경준이 있음에도 공식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김 감독 역시 거듭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문정인이) 선방을 두세 차례 하는 모습을 보며 '웬만해서는 실점을 하지 않겠구나. 다 막아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으로서 봤을 때 오늘 같은 활약이면 조현우(울산 HD FC) 부럽지 않다. 굉장한 활약이었고, 계속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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