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출 작업 안 끝났다…포스테코글루 "몇몇 선수들 떠날 수 있어"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름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대승 이후 뱉은 발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으로 손흥민은 왼쪽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지런히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의 공까지 빼았으며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미키 판더펜의 73m 폭풍 드리블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경기력이 좋았다. 지난 경기도 좋았지만, 그땐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했다. 오늘(24일)은 점수로도 보여줬다. 진정한 우리의 축구를 했다. 정말 좋았다. 또 상대가 잘하는 세트피스와 박스 안 플레이를 막았다. 우리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 손흥민.

특히 손흥민 득점을 높이 샀다. "득점으로 순간 경기 흐름이 바뀔 때가 있다. 우리가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기회를 만들면 그런 순간들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첫 골은)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압박해서 얻은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이자 손흥민의 올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골을 돌아봤다.

토트넘은 아직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추가 영입 가능성을 드러냈다. 동시에 토트넘을 나갈 선수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 몇몇 선수들이 아마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항상 주시하고 있다. 팀을 개선할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토트넘이 내보낼 선수 목록을 작성 중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 명단에 든 선수만 10명에 이른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제드 스펜스, 에메르송 로얄, 지오반니 로 셀소, 브리안 힐,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 조 로든, 탕기 은돔벨레가 방출 목록에 이름이 들어갔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중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세세뇽, 은돔벨레, 로든은 완전 이적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힐은 임대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 남아있는 선수는 데이비스와 로 셀소, 스펜스, 레길론뿐이다.

대승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게 만족하진 않았다. 시즌은 이제 시작했고, 토트넘이 치러야 할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작일뿐이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더 나아질 수 있다. 우리는 계속 발전하고 싶다. 개막전에도 강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경기는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우리 팀이 발전하는 과정 중 일부다. 경기를 지배할 때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오늘(24일)은 그걸 해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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