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드론 전부 요격”…헤즈볼라 수장, 반박 연설 예정

레바논의 친이란계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을 이스라엘군이 상공에서 요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헤즈볼라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하레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연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군은 단거리 로켓 수천개를 파괴했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중부의 전략 시설을 향해 발사한 모든 드론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루트의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와 테헤란의 하메네이(이란 최고 종교지도자)는 이것이 (이스라엘) 북부의 상황을 바꾸는 또다른 단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는 등 레바논에 선제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대규모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며 양측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후 양측은 각각 자신들의 공격이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피해를 거의 낳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헤즈볼라는 “헛된 주장”이라며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직접 나서 이스라엘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설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