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걸 못 잡다니…키움, 이형종 결승타로 역전승
[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선두권 추격이 급한 3위 LG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LG가 뼈아픈 실책성 수비로 흔들린 틈을 이형종이 놓치지 않고 결승타로 연결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회 문보경의 호쾌한 선제 한 점 홈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4회 최주환의 역전 3점 홈런포에 이어, 후속 타자 변상권 역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4대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LG가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따라붙으면서 8회 초까진 동점으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8회말 키움 공격에서 묘한 장면이 연출돼 두 팀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8회 1아웃 1,2루에서 최주환이 높이 떠오른 뜬공을 친 상황.
최주환은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LG 유격수 오지환, 중견수 박해민, 좌익수 김현수가 엉거주춤하는 사이 공은 세 선수 사이로 떨어졌고, 키움은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정식 기록은 최주환의 안타.
키움으로선 행운의 안타였지만, LG 입장에선 뼈아픈 수비였습니다.
[박용택/KBS 야구 해설위원 : "세 선수 모두는 정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들인데, 누구 한 명이라도 적극적으로 '내가 잡겠다'고 하고 들어갔으면 누구도 잡을 수 있는 공이었어요."]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LG가 크게 흔들린 사이 키움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형종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6대4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형종/키움 : "키움 팬들이 많아져서 너무 좋고요.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승리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6시즌 동안 LG에서 뛰다 최근 미국으로 떠난 케이시 켈리는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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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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