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리그 '선두' 노리는 수원 FC...김은중 감독 "강원 상대 무승? 우리는 계속 징크스를 깨왔다"

이종관 기자 2024. 8. 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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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이 리그 선두 강원 FC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 FC는 지난 울산 HD전에 이은 2연승, 리그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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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수원)]


김은중 감독이 리그 선두 강원 FC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 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제주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 FC는 지난 울산 HD전에 이은 2연승,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수원 FC였다. 전반 7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데르손이 이른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수적 우세까지 안으며 상황은 더욱 유리해졌다. 전반 19분, 경합 상황에서 헤이스가 강상윤의 발목을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 전반 내내 제주를 압도하던 수원 FC는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안데르손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일방적인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6분, 지동원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후 하정우, 정승원이 내리 득점포를 가동하며 6-0 ㅅ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최근에 홈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선물을 안긴 것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더운 날씨에도 힘들 텐데 '주장' 이용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안데르손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김은중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워낙 좋은 선수다. 최대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오늘 중앙으로 넣은 게 전술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 공수 모든 방면에서 100% 이상을 해줬다. (이)승우가 빠졌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해 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잘 지켜줬다. 커피라도 사줘야 할 것 같다. 워낙 한국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선수들도 잘 믿고 따르는 것 같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8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 라인도 잊지 않았다. 김은중 감독은 "연패 과정에서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김)태한, 잭슨, (최)규백이로 최대한 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드필더 선수들의 보완도 필요했다. 오늘 열심히 잘 해줬다. 공격수들부터 많이 수비에 가담해 줘서 가능했던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류와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손준호에 대해서는 "(손)준호는 팀에 와서 처음 만났다. 이미 검증된 선수다. 새롭게 온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선수다. 자기 역할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경기 체력은 80~90%까지 올라왔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라고 평가했고 데뷔골을 터뜨린 하정우에는 "U-19 대표팀 출신의 선수다. 지금대로 성장한다면 제2의 (이)영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하하고 앞으로 더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리그 3위로 도약한 수원 FC는 이제 선두 강원을 만난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왔다. 강원은 우리가 올 시즌 한 번도 못 이긴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징크스를 깨왔다. 준비한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대승을 했다고 해서 승점을 더 많이 주는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로 끝낼 것이다. 강원이 선두에 올라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라며 다음 경기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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