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슈가 “BTS 이름에 누 끼쳐···비판·질책 달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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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31·민윤기)가 재차 사과했다.
슈가는 7일 1차 사과문을 통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일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설명했으나, 추후 전동 스쿠터를 탄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안 축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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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잊고 큰 잘못 저질렀다···뉘우치고 살 것”
만취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31·민윤기)가 재차 사과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께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를 받는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어서는 0.227%로 조사됐다.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뒤 슈가가 경찰에 “맥주 한 잔 정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슈가는 7일 1차 사과문을 통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일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설명했으나, 추후 전동 스쿠터를 탄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안 축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25일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동 킥보드라고 언급했던 1차 사과문과 달리, 이번 자필 사과문에서 슈가는 전동 스쿠터라는 점을 명시했다. 그는 “저는 6일 밤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되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은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깊이 후회하며 하루하루 반성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슈가는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사건 발생 17일 만인 지난 23일 오후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슈가를 상대로 면허취소 절차를 밟는 한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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