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 해커들, 서울 집결…성인·학생 40팀 모여 진검승부
국내 대표 해킹방어대회
일반·주니어부 나눠 경쟁
90개국 3073명 예선 참가
AI 활용기술 아이디어 공모
해킹 원리 체험존도 운영
세계 최정상급 화이트 해커들이 서울로 출동하는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29일 치러지는 결승전이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예선전에만 총 90개국, 3073명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서 본선에 오른 40개팀(개인 포함)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전을 치르는 것이다. 결승전은 일반부(20개팀), 주니어부(20명)로 나눠서 진행된다. 일반부에선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미국·캐나다·인도 국적 연합팀 ‘PPP’ 등 2개 이상 국가로 구성된 연합팀 7곳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해킹 동아리 PPP는 지금까지 미국 데프콘을 비롯해 한국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개최된 크고 작은 해킹방어대회에서 50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화이트해커들이 결성한 팀이다. 주니어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출신 만 19세 미만 학생 20명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행사 둘째 날인 30일에는 시상식과 기조강연, 보안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올해 코드게이트의 주제는 ‘우주,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이다. 미국, 중국 등 국가들이 앞다퉈 우주 시대를 열고자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도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이 ‘우리와 AI : 미래를 향한 보안 위협과 기회’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며 국가와 산업 측면에서 보안 인사이트를 전할 계획이다.
코드게이트는 지난 2008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설립한 이래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해킹 방어대회이자 보안 콘퍼런스로 자리잡았다. 민간 주도로 화이트 해커를 육성하고 국내 보안 산업 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매년 보안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전문 인재 양성의 장으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니어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해 중고등학생에게 보안 인재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이와관련 미국을 비롯한 기술 강국들은 화이트 해커를 비롯한 사이버 보안 인재를 육성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각국은 사실상 실시간 사이버 전쟁에 노출돼 격한 싸움을 거듭하고 있고, 생성형 AI 기술은 보안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기존 사이버 보안 문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간한 ‘2024년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망’을 인용, “현재 글로벌 사이버 보안 인력이 400만명이 부족하다”라며 “미국 기업·기관이 보안 전문가 영입을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2032년까지 사이버 보안 관련 일자리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일자리 평균 성장률 3%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우리 정부도 ‘차세대 보안리더(BoB)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화이트 해커 육성에 나서고 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 세계 사이버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권리장전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사이버 보안에 대해 정부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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