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정기 취업 박람회 여는데, 청년 취업률은 저조

조경모 2024. 8.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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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익산시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착을 위해 달마다 정기적으로 청년 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는데요.

기대만큼 취업률이 높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업 박람회가 열리는 익산 청년시청 안이 북적입니다.

하림 산업과 삼양식품, 오리온 등 익산 소재 주요 기업 10곳이 참여해 청년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진예원/청년 구직자 : "다양한 직무들이 모여 있고, 그 직무들을 자세히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익산시는 지난해부터 달마다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박람회를 열고 있습니다.

즉석 채용 면접을 진행하고 구직 동기 부여와 진로 설정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지역의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다른 지역 유출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양지현/청년 구직자 : "저는 익산이 고향인데, 익산에 제가 원하고 좋은 취업 자리가 있으면 여기서 계속 살 의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취업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올해 두 해째를 맞는 취업 박람회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는 모두 2천3백여 명.

이 가운데 2백51명이 취업에 성공해 평균 취업률은 11퍼센트에 그쳤습니다.

대기업보다는 주로 중소기업이 참여하다 보니,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미례/익산시 일자리창출계장 : "익산시에는 중소기업이 많습니다. 저희가 기업들의 환경이나 근무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보여줌으로써 구직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연결해주고자…."]

익산시가 야심차게 시작한 정기 취업 박람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실질적인 고용 창출을 위한 후속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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