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언제까지?…태풍 ‘산산’이 변수
[앵커]
서울에선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열대야가 마침내 멈췄습니다.
하지만 한낮 폭염은 여전했습니다.
무더위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까요?
일본열도로 맹렬히 북상중인 태풍 산산에 달려있단 분석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해 그늘에 모인 시민들.
부채를 부치고 연신 물을 들이켜봅니다.
오늘(25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24.9도로, 34일 연속 이어진 열대야에서 마침내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은 33도 가까이까지 치솟으며,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송희주/경기 부천시 : "밤에는 열대야가 좀 가셔서 나은데, 낮에는 마찬가지로 아주 습하고 너무 더워요."]
일본으로 북상 중인 10호 태풍 '산산'이 무더위의 변수가 되겠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산산'은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기간 동풍이 강하게 불며 태백산맥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리겠습니다.
반면, 태풍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튼 이후에는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려, 우리나라의 기온을 떨어뜨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수요일과 목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24도, 대구도 23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낮 기온도 다소 내려가는 곳이 있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습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목요일(29일) 전후로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더위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다시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에도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덥겠지만, 고기압이 대기 상하층을 겹겹이 에워쌌던 이달보다는 더위의 기세가 약할 거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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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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