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에 강한 김도균 감독, 서울 이랜드 지휘봉 잡고도 3연승 상승세…변성환호 12경기 무패 기록도 저지[스경X현장]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로 팀을 옮겨서도 수원 삼성에 강한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이랜드는 2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2 수원과의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재민, 변경준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김도균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로 수원 상대 11승째를 거뒀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수원FC를 이끌 때도 8승(1무 3패)을 거두는 등 강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41점을 쌓으며 3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들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점에 그치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랜드는 최다득점 팀, 수원은 최소실점 팀으로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결과는 달랐다. 이랜드는 직전 경기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수비의 핵 오스마르가 빠진 상황에서 백포 수비진에 수비시 미드필더 백지웅까지 내리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용했다.
양 팀은 전반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소득은 없었다. 이랜드는 측면에서 이대일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슈팅은 2차례에 그쳤다. 수원도 측면에서 사이드백과 윙어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점유율 53%에 슈팅 5-2로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1개로 서울 이랜드와 차이가 없었다.
후반전 이랜드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후반 9분 오른쪽에서 박민서가 골대 먼 쪽으로 길게 코너킥을 올렸고, 스트라이커 정재민이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왼쪽 사이드백 박민서는 이 도움으로 5도움째(5골)를 올리며 K리그2 수비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 기록을 더 단단히 다졌다.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이준석 대신 외국인 공격수 몬타뇨를 투입하며 오히려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후 플레이메이커 카즈키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려고 했다.
수원은 실점 이후 스트라이커 뮬리치, 왼쪽 윙어 마일랏에 공격형 미드필더 김보경까지 교체 아웃하며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이규동과 배서준, 파울리뇨가 들어갔고, 얼마 안 돼 오른 윙어 김지호 대신 만 17세 교교생 선수 박승수까지 투입하며 기동력과 스피드로 승부를 보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수원의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파울리뇨는 후반 23분 이대일 패스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뚫고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까지 맞았다.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은 슈팅이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가로막히긴 했지만, 전후반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수원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이랜드가 추가 골을 넣으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추가시간 스로인 상황에서 차승현이 내준 패스를 변경준이 등지고 받아 돌아서며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나갔고,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쌓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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