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의 두산전 스윕 이끈 김경문 한화 감독 “3연승은 생각지도 못했는데…류현진이 너무 훌륭하게 7이닝을 막아줬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8. 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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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에이스 류현진(37)을 내세워 19년만의 두산전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쓸어담은 한화는 2005년 6월4~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에서 모두 이긴 이후 19년만에 두산전 스윕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7이닝 5안타 1홈런 4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5개. 최고 149㎞의 직구(28개)와 싱커(25개), 체인지업(20개), 커터(10개), 커브(8개), 슬라이더(4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한 류현진은 시즌 8승째(7패)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2회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김인환도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다. 그리고 이도윤이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이 4회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이 됐지만 6회초 타선에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얻어내 걸어갔고 장진혁이 우중간 2루타로 페라자를 불러들였다.

9회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인환이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다. 그리고 이도윤이 친 타구를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3루수 허경민이 둘다 잡지 못했다. 이도윤은 출루했다. 이어 이원석이 홍건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을 얻어냈고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유로결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불펜에서는 박상원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한화는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연승은 생각 못했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류현진 선수가 너무 훌륭하게 7이닝을 막아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 모두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고 칭찬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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