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우리은행 부당대출 “누군가는 책임져야”…현 경영진 책임론

정미경 2024. 8. 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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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전임 회장의 친인척 등에 부적정 대출을 해준 걸로 파악돼 물의를 빚었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현 경영진도 이를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도높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은행의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 강도높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원장은 전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을 현 경영진이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저희한테 (은행)법상 보고해야 되는 것들이 제때 보고가 안 된 것들은 명확하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해서 누군가는 지금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우리은행은 부당대출 건을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는데, 이 원장은 현 경영진이 해당 사실을 늦어도 지난 3월 이전에 인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당 대출 책임자 처벌 등 은행 내부의 수습 방식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저희가 신뢰를 갖고 우리금융지주가 됐건 우리은행이 됐건 바라보기보다는. 오히려 뭔가를 숨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진상규명을 해야 될 필요성이, 그런 인식이 저희가 있었던 것이고."]

이 원장은 최근 잇따라 대출금리를 올린 은행권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사실은 금리 인상보다는 적절한 예를 들어 어떤 갚을 수 있는 만큼의 능력에 따른 DSR 관리를 자체적으로 한다든가. (은행들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원장은 또 집값 상승세와 가계 부채 대응을 위해 은행권에 대한 당국의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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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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