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자필 사과문…“BTS 이름에 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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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가 25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6일 오후 11시 14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슈가는 자필 사과문에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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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모두 제 잘못이다. 제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6일 오후 11시 14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227%로 확인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 직후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전동 킥보드가 아닌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빅히트 뮤직은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슈가는 자필 사과문에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음주 적발 17일 만인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취재진 포토라인에 선 슈가는 “굉장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출석이 늦어진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슈가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정확한 음주량,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슈가를 상대로 면허취소 절차를 밟는 한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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