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귀성 열차’ 할인·10만원 이하 한우세트 확대

문광호 기자 2024. 8. 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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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추석 민생 대책 논의
한자리에 모인 당·정·대 수장들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하기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소상공인에 40조 신규 공급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25일 추석 연휴기간인 9월15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40조원 이상의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할인을 30~40%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17만t 공급하고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서는 40조원 이상의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출금리를 기존 연 3.5%에서 2.5%까지 인하하고 신보·기은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으로는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하려던 배터리 인증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시범사업을 계기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에 9만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신축 건물의 경우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2023년산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한우 수급안정방안으로는 농협·자조금 등을 활용해 최대 50%까지 대대적 한우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추석 명절 계기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확대 등 추가 행사를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국방의 중요성, 국군 가치 강조 차원에서 10월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군 사기 진작, 소비 진작, 기업 부담 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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