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스쿠터 음주운전 자필 사과 "방탄소년단 이름에 누를 끼쳤다"[전문]

윤상근 기자 2024. 8. 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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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자신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8월 6일 밤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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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는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차 23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조사에 출석한 슈가는 국민앞에 고개를 숙이며 "많은 팬들께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사진=위버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자신의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25일 위버스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슈가는 "8월 6일 밤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슈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라며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슈가는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인근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이후 음주 사실이 적발돼 입건됐다. 조사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슈가는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슈가가 혐의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2023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 방탄소년단 슈가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슈가 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습니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입니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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