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습 타구 맞은 네일 ‘턱 수술’ 이탈…KIA의 내일은 어쩌나

김하진 기자 2024. 8.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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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선발로 호투 중 안면 부상
시즌 내 회복·복귀 여부 불투명
팀 정규 우승 굳히기 ‘최대 변수’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해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76.5%로 끌어올린 KIA가 올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 제임스 네일(사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는 25일 “네일이 24일 MRI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턱관절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활 기간에 대해서는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6회말 맷 데이비슨의 직선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타구에 맞은 네일은 얼굴을 감싼 채 황급히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네일의 올 시즌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턱관절 고정술에 따라 음식 섭취가 어렵고, 건강해지더라도 타구 트라우마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KIA로서는 올 시즌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 올해 KIA는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특히 선발진의 누수가 시즌 초부터 계속 이어졌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윌 크로우가 5월 초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대체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지만 결국 크로우와 알드레드 모두 팀을 떠났다. 토종 2선발 역할을 맡았던 이의리는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5선발 좌완 투수 윤영철은 7월 중순 척추 피로 골절 증세로 이탈했다. KIA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를 데려오고 4·5선발 자리를 황동하와 김도현으로 채워 시즌을 치르고 있다. 라우어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 6.08을 기록하며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다. KIA는 외인 교체 카드가 한 장 남아 있지만 임시 대체선수든, 완전 교체선수든 포스트시즌에는 던지지 못한다.

일단 KIA로서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확정이 우선이다. 정규시즌을 우승하면 한국시리즈까지 약 3주간 여유가 생기면서 네일의 복귀 가능성을 따져볼 수도 있다. KIA는 이길 수 있는 경기에 투수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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