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흉기 난동 용의자 체포‥유럽 테러 공포 확산
[뉴스데스크]
◀ 앵커 ▶
독일에서 사상자 11명을 낸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유럽 내 이른바 '반유대주의'를 표방한 사건들이 잇따르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독일 서부에 있는 인구 16만 명 소도시 졸링겐.
특수부대 경찰들이 난민 건물을 통제한 뒤, 내부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군나르 워트만/뒤셀도르프 경찰 대변인] "모든 것이 차단되었습니다. 우리는 작전이 종료되어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사건은 현지시간 지난 23일 밤,
도시 탄생 6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벌어졌습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3명이 죽고 8명이 다친 끔찍한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2년 전 망명을 신청한 26살 시리아 출신의 남성이 자수해 체포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지만,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독일 수사당국도 용의자와 IS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헤르베르트 로일/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부 장관] "(IS의 주장을) 지금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의미는 있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지중해 마을에서는 유대교 회당 앞 주차장에서 차량 폭발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차량 2대에서 불이 났고, 이 중 1대에선 가스통이 터져 경찰관 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 남성은 총격전 끝에 체포됐는데, 팔레스타인 국기와 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프랑스는 반유대주의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총리] "우리는 반유대주의 행위가 끔찍하게 증가한 상황에 대해 분노하고, 혐오감을 느끼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올 들어 프랑스에서만 반유대주의로 의심되는 사건이 90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서 유럽 전역의 또 다른 공포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 / 취재협조: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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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025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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