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압박·침착한 마무리…손흥민, 혹평에 멀티골로 답했다
[앵커]
"끝까지 압박해 솔선수범했다" 손흥민 선수에게 유독 인색했던 현지 언론이 이런 찬사를 내놨습니다. 극적인 순간에 터진 골 하나하나마다, 손흥민 선수의 간절함이 담겨있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토트넘 : '나한테 패스하면 죽여버릴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골대까지 엄청 멀었거든요.]
후반 32분, 무려 73m를 드리블로 질주한 반더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급박한 역습 상황에 슛을 때릴 각도도 충분치 않았지만, 마무리는 침착했습니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공을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합니다.
전반 25분에 나온 시즌 첫 골은 성실함이 빛났습니다.
상대 패스가 다소 느슨하자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빈 골대를 훔쳤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토트넘 최전방에서 가장 압박을 잘 하는 선수가 손흥민입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요.]
4대 0 대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고, 각종 축구 통계 매체 최고 평점을 싹쓸이한 손흥민이지만, 나흘 전 리그 개막전에선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혹평을 들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번주 내내 골 결정력 훈련을 했죠.]
3개의 슛을 모두 유효슛으로 연결하며 의심을 확신으로 바꾼 손흥민은 센스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놓치면 안 되는 골을 눈앞에 두고 두려운 적 없었나요?} 벤, 저 손흥민이에요.]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21위로 올라선 손흥민은 일주일 뒤 뉴캐슬전에서 시즌 3호골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Tottenham Hots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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