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은 내손으로’ 한화 류현진, 7이닝 5안타 무사사구 4K 1실점 QS+ 호투…시즌 8승째가 보인다[스경X현장]
한화 에이스 류현진(37)이 팀의 스윕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1홈런 4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한화는 앞서 23~24일 승리를 거둬 스윕까지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득점 지원을 넉넉히 받은 건 아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에이스 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1회 첫 타자 정수빈의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잡으려다 공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두산 김재호의 희생번트 때 정수빈이 2루까지 진루했지만 류현진은 제러드 영과 양석환을 두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타선에서 선취점을 먼저 내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기연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리드를 지켰다.
3회에도 조수행-정수빈-김재호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4회에는 홈런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4구째 107㎞짜리 커브를 공략당했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6회초 타선의 득점 지원을 한 점 더 받았다. 2-1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제러드의 몸을 맞혀 1사 1·2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양석환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7회에는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 김기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양의지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95개.
8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박상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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