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음주운전' 슈가 "내가 BTS 이름에 누를 끼쳐"…자필 편지로 재차 사과

안소윤 2024. 8.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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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31)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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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 31)가 23일 오후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용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8.2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31)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모두 제 잘못이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 31)가 23일 오후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용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in.com/2024.08.23/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라며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면서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사고 당시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슈가는 사고 이후 17일 만인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이하 방탄소년단 슈가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습니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입니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합니다.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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