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제대로 못 자요" 역대 두번째로 더운 올해 8월
[뉴스데스크]
◀ 앵커 ▶
처서가 지나면 시원해진다는 '처서 마법'이란 말이 무색하게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는데요.
주말 도심 물놀이장은 더위를 식히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올해 8월 들어 어제까지 폭염일수는 14.8일로,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닙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도, 아이와 함께 나온 엄마도 물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류진주·황준서] "<오늘 누구랑 왔어요?> 엄마, 아빠, 누나. 수영하고 그래서 좋았어요. 시원해요."
튜브에 올라타 물장구를 치는가 하면, 물총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노니까 어때요?> 좋아요."
오늘 낮 서울의 최고기온은 32도, 대구는 35도까지 치솟으면서 막바지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우지혜·김태서] "너무 더워서 진짜 힘들었는데 아직도 여름이 안 끝난 것 같아서 아직 에어컨도 계속 틀고 있고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8월 들어 24일까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었던 날은 14.8일로 최악의 여름으로 손꼽히는 2018년 8월 14.1일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은 올해 총 37일의 열대야가 발생해 기상 관측 이래 최다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김준호·김리나·김영이] "여태까지 여름 중에 가장 더웠고요. 집에서 에어컨 하루종일 돌리면서 아기랑 같이 지냈던 것 같아요. 밤에 잠도 자기 힘들고.‥"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해안과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다만 기상청은 주 중반 이후엔 일본에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날씨 변동성이 크다며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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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장동준
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025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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