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집필한 이혼전문 변호사 “인기 실감…작가 호칭 좋더라”

강주일 기자 2024. 8.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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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굿파트너’ 를 집필한 최유나 변호사(왼쪽).법무법인 태성 홈페지이 캡처.



드라마 ‘굿파트너’를 집필한 이혼전문 변호사 최유나씨가 인기를 실감한다며 드라마 작가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화제의 SBS 드라마 ‘굿파트너’를 집필한 최유나 변호사가 출연했다. 장나라, 남지현 주연의 ‘굿파트너’는 2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파리 올림픽 기간 3주나 결방했음에도 그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 중이다.

이번 드라마가 처녀작이라는 최 변호사는 ‘굿파트너’ 흥행에 대해 “6년 가까이 준비를 했다”면서 “제가 탈고한 지 얼마 안 돼서 밖에 나가지 못했다. 방에서 글만 썼기 때문에 실감을 못 하고 있는데 이제부터 실감을 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대박이 났다’는 DJ박명수의 말에 “가끔씩 ‘이게 현실일까?’ 싶은데 끝까지 재밌어야 하니까 조마조마하면서 방송을 보고 있다”는 심경도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배우들이 모인 첫 대본 리딩 현장을 회상하며 “지난 5~6년간 대본 리딩 자리에 앉아 있는 장면만 생각하며 글을 썼다. 드라마를 써도 편성이 안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수험생이 서울대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면서 “작가라고 소개했더니 배우들이 박수를 쳐 주더라. 지금도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굿파트너’는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다. 최 변호사는 “저는 감히 캐스팅에 관여하지도 않았는데, 상상도 못했던 분들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와 작가 중 어떤 호칭이 좋으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변호사는 13년간 매일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요즘엔 작가라는 호칭이 좋더라”며 웃었다.

한편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가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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