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리스가 트럼프를 얼마나 잘 다룰지가 첫 토론회 초점"…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연

안나경 앵커 2024. 8.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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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여 일 앞둔 미국 대선 관련해서, 남은 변수 등을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엊그제(23일) 해리스 후보의 수락 연설로 막을 내렸습니다. 양당 전당대회 전반적인 총평을 한번 해 주실까요?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화당 같은 경우에는 보면 트럼프 1인 정당 느낌이 강하게 나는 그런 전당대회의 모습이었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한 이후에 해리스 후보로 굉장히 결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뭔가 새로운 분위기의 그런 전당대회가 돼서 조금 다른 이미지였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북한 정책 같은 것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는 좀 두고 봐야 되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놓고 두 정당이 서로 반대되는 대선 후보의 발언이 있었던 그런 전당대회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의 여론조사를 저희가 한번 보면 해리스 후보가 상승세를 탄 걸로 지금 보여지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교수님께서는 생각하시나요?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금 상황으로 놓고 봐도 사실은 이번 미국 대선은 집권당인 민주당의 어떤 국정운영에 관한 심판 이런 차원이 기본적인 배경이고요. 그래서 트럼프가 높은 물가 또 그다음에 국경 난맥상 이런 것들을 지적하면서 공세적인 입장에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은 분명하고 다만 올해 상반기 내내 바이든 후보 때문에 마음 졸였던 민주당 지지층이 새로운 후보 해리스가 들어오면서 결집되는 양상이 이렇게 후보 지지율의 어떤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두 정당의 대진표가 정해졌기 때문에 두 달 조금 넘는 동안 서로 정책 경쟁도 하고 이 선거 경쟁을 통해서 아마 좀 더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달 트럼프 해리스 후보의 첫 토론회도 관심인데요. 어느 쪽이 좀 더 승산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러니까 트럼프의 여러 가지 이미지라든지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거의 다 나와 있는 상황이고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를 상대로 얼마나 소위 검사 경력이라든지 여성 후보라든지 이런 차원에서 얼마나 트럼프를 잘 다룰 것인가 여기에 아마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한반도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텐데 이 부분은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중국에 대한 관세라든지 국제 정세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오는 그런 후보로 알려져 있고요. 관련돼서 우리의 통상이라든지 방위비 분담금 같은 안보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그 4년 동안의 임기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체계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게 트럼프의 아마 과제가 될 것이고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바이든의 외교 정책을 거의 대부분 승계할 겁니다. 해리스 후보가 가지고 있는 본인의 외교 정책을 만일에 펴려면 재선 후인 2029년이 돼야 본인의 어떤 색깔을 가진 외교 정책을 펼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정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건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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