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가입자 241만 명, 지난해 병의원 한 번도 안갔다

우혜인 기자 2024. 8. 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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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에 가입했지만 지난해 병의원 등 의료 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가입자가 24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병의원에서 외래·입원 진료 등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의료 미이용자'는 241만 22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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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건강보험에 가입했지만 지난해 병의원 등 의료 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가입자가 24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병의원에서 외래·입원 진료 등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의료 미이용자'는 241만 22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24만 8020명)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병원을 찾지 않는 의료미이용자는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하던 2021년 최고점을 찍은 뒤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의료미이용자는 2018년 291만 2546명, 2019년 296만 255명, 2020년 373만 1877명, 2021년 375만 5314명, 2022년 224만 8020명, 2023년 214만 2294명 등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의료 과다 이용이 건보 재정을 악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의료 미이용자와 '의료 쇼핑'하는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자가 낸 건보료가 일부 과다 의료 이용자에게 허투루 쓰이는 데 따른 사회적 불만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건보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를 전후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외래·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21년 4765만 6823명에서 지난해 4904만 761명으로 2년 새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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