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80여 톤 방류하는 일본 "내년부터 '오염수 탱크' 해체"
오염수 발생 원인인 핵연료 잔해 880톤 남아
13년 만에 잔해 3g 시범 채취하려다 중단…재개 미지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고 있는 일본이 내년부터는 오염수를 담았던 탱크들을 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염수를 발생시키는 핵연료 잔해는 언제 제거할지, 방류는 언제까지 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이달 중 오염수가 담겼던 탱크를 해체하는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더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부지가 부족하다며 지난해 8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지 딱 1년만의 일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오염수 탱크는 1000여개.
이중 오염수 방류로 탱크가 비게 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해체하겠다고 한 건 21갭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현을 찾아 생선회 등을 직접 시식하며 안전하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어제) : 처리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서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평가를 포함해 계속해서 안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자 : 후쿠시마현 사람들도 어민들도 반대했는데도 다른 선택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자기들 입장만 생각해 바다로 방류를 해버렸습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정작 오염수 발생 원인인 핵연료 잔해 제거는 언제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는 880톤.
도쿄전력은 이중 3g을 원전사고 13년만에 처음으로 시범채취하려 했지만 준비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됐습니다.
언제 후쿠시마 원전을 폐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염수는 지금도 매일 80여t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일본 내각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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