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얼음왕국…패딩도 챙겨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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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빙상장엔 시민 북적- '아이스 조끼' 생산 강소기업- 건설현장 등 주문 늘어 분주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빙상장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으로 가득하다.
부산의 아이스 조끼 업체에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스 조끼' 생산업체 자이로블은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업체 오재영 대표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아이스·발열 조끼 특허를 내고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당시에는 생소한 제품으로 여겨져 사업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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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조끼’ 생산 강소기업
- 건설현장 등 주문 늘어 분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빙상장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으로 가득하다. 부산의 아이스 조끼 업체에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부산 남구빙상장. 건물 바깥은 뙤약볕이 작열했지만, 내부는 들어온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시원했다. 이날 빙상장은 무더위를 피해 스케이트를 타러 온 시민으로 북적였다. 부산진구 주민 A(30대) 씨는 “이번 주 내내 너무 더워서 기운도 없고 축 처졌는데 여기는 얇은 패딩을 입어도 춥다”며 “오늘 딸아이가 난생처음 스케이트를 타보는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3시45분이 되자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정빙 시간이 시작됐다. 이곳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매시간 15분씩 정빙 작업을 진행한다. 거대한 정빙기가 천천히 바닥을 흩으며 지나가자, 곡선 직선으로 패이고 갈렸던 얼음판이 거울처럼 반질반질해졌다. 15분 뒤, 새 얼음판을 디딘 아이들이 “와 잘 나간다”고 외치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남구시설관리공단 박전규 주임은 “시민이 안전하게 스케이트를 즐기고,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꼼꼼히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에 있는 ‘아이스 조끼’ 생산업체 자이로블은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주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오재영 대표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아이스·발열 조끼 특허를 내고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당시에는 생소한 제품으로 여겨져 사업을 접었다. 이후 2019년 재창업에 도전했고 평균 월 매출 2000만 원이 나오는 등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오 대표는 “타사 제품과 달리 결로가 없고 재사용해도 형태가 변하지 않아 건설 현장 등 야외 작업 안전용품으로 많이 찾는다”며 “최근 야외에서 일하다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잦은데, 우리 제품을 입은 분들이 폭염 속에서 안전하게 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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