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된 진주성, 야간 관광도시 발돋움”

김인수 기자 2024. 8.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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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주 무대 경남 '진주성'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시민이 '한 여름밤 빛의 성'으로 변신한 진주성을 관람한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진주문화관광재단 왕기영(60) 대표를 만나 진주성에서 펼쳐지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과 재단 활동 방향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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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영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

- 문화유산 역사적 가치 재조명
-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 노력
- 민간 지원·연결 플랫폼 역할도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주 무대 경남 ‘진주성’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시민이 ‘한 여름밤 빛의 성’으로 변신한 진주성을 관람한다.

왕기영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가 진주 야간 관광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24일간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주성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졌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진주문화관광재단 왕기영(60) 대표를 만나 진주성에서 펼쳐지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과 재단 활동 방향 등을 들어봤다.

이 사업은 왕 대표가 30여 년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6월 재단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주관하는 첫 행사다. 그는 2년간 재단을 진두지휘 한다.

왕 대표는 “행사 기간 진주성 촉석문 촉석루 의암 김시민 장군 전공비 영남 포정사 공북문 등 진주성 내 다양한 문화유산이 거대한 스크린이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진주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진주가 대표적인 야간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유·무형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함으로써 체류형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재단의 활동 방향도 설명했다. 왕 대표는 “진주의 문화예술·관광에 탄탄한 거버넌스(행정 주도를 넘어선 공공 경영)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민간을 지원하고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주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정책을 원활하게 집행하는 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한편, 기관의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와 관광을 연계해 발전시킬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전통적인 관광 개념을 벗어나 생활 속 모든 콘텐츠가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문화 예술 콘텐츠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연령대별 고객 수요에 맞춘 관광상품으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진주시만의 매력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왕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진주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 역할이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단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와 세미나를 다음 달 개최해 지역사회에 알릴 계획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 출신인 그는 대아고와 경남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약 30년간 문화, 관광, 국제교류,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중국 사회과학원대에서 관광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관광 분야에 특별히 조예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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