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중증 걱정? / 공격수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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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정치부 홍지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습이네요. 누가 걱정을 걱정하나요?
네, 국민의힘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이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걱정하는 논평을 냈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 "이른 시일 내 여야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자" 이런 내용입니다.
Q2. 말 그대로 병상에 있는 야당 대표에 대한 걱정 아닌가요?
걱정은 맞는데 논평을 낸 당 대변인의 글을 함께 보면 뭔가 말에 뼈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입원하는 일은 정말 드물고 4일이나 입원하면 정말 중증이어야 한다" "이 대표의 증상이 이토록 중증인지 걱정이다"라고 한 거죠.
진짜 중증이 맞느냐, 병원에 입원할 정도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가 담겼다는 해석입니다.
아픈 사람을 대놓고 의심할 수 없으니 걱정의 표현으로 의심의 군불을 피운거란 거죠.
Q3. 야당은 뭐라고 하나요?
증상이 다 낫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게 이 대표 측 설명입니다.
60대 이상 확진자는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도 하거든요.
질병청의 권고 격리기간인 5일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이 대표가 병상에서 내린 지시도 공개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이재명 대표는 오늘 윤석열 대표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 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Q4. 이 대표, 그럼 언제쯤 업무에 복귀하나요?
내일까지는 격리하고 화요일쯤 일선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뤄진 여야 대표 회담 일정도 주말쯤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Q5.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모습이네요. 뭐를 급하게 구하고 있나봐요?
네, 공격수 입니다.
여야가 내일 축구시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하는 대표적인 여야 화합의 행사지만, 자존심 싸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심각한 선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Q6. 당장 경기가 내일인데 왜 선수난인가요?
1명씩은 꼭 여성 의원을 공격수로 투입했는데, 선수를 못찾고 있는 겁니다.
22대 국회에서 여당 의원수가 극히 적은 것도 이런 선수난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배현진, 이인선 나경원, 서지영, 김희정 의원 투입이 검토됐다고 하는데요.
전부 선약이 있어서 뛰지 못하게 됐고 한지아 수석대변인의 전반전 투입만 확정됐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여성 의원님들 구하기가 어려워요. 야단났네, 어떡하지. 여성 선수 찾아 삼만리"
Q7. 민주당은 상황이 어떤가요?
민주당에선 핸드볼 대표팀 출신인 임오경 의원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은 선수층도 두텁습니다.
경기 전부터 기선 제압도 치열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최전방 공격수 역할 해야되겠죠. 불타오르는 또 오래간만에 승부사 기질 발휘해서…"
Q8. 아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양당팀 전략 들어봤나요?
양팀 전술을 취재해봤습니다.
민주당은 3명의 의원을 핵심 축으로 '학익진 전술'을 펼 예정이고요.
국민의힘은 수비에 초점을 두되 기습 공격을 노린다고 합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박형수 선수 같은 잽싼 기습 침투로 골문을 노려보는…정동만 선수의 중거리 슛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여량야랑 취재)]
"임오경 의원은 운동 선수여가지고 남자 한몫 역할을 하고요. 제가 달리기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날쌘돌이 역할로…"
2년 전엔 넘어지면 손내밀고, 포용하고 모처럼 하나됐던 여야였죠.
축구 경기 끝나고 다같이 만찬도 한다고 하는데, 훈훈한 모습 쭉 이어지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어지길)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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