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어오는 비트코인… `지지부진`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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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 이후 비트코인 ETF엔 수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ETF에선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14거래일간 3일을 제외한 11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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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 이후 비트코인 ETF엔 수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ETF에선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다.
25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5억640만달러(약 6730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445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대폭락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빠른 회복세에 들어선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14거래일간 3일을 제외한 11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인하를 사실상 확정지은 지난 23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 2억5200만달러의 자금이 흘러 들어왔다. 금리인하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주일동안 6만달러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이날 6만48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같은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달 들어 이더리움 현물 ETF에 자금이 유입된 날은 4일에 불과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환호하던 23일에도 57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비트코인에 비해 현물 가격 상승폭도 크지 않았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2600달러선에서 2800달러까지 뛰었지만, 현재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76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두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것은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 수준이 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보고서에서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채택 증가가 확인되고 있는 것과 달리 출시 1달여밖에 되지 않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2분기 13F 공시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비율은 20.5%로 1분기 18% 대비 소폭 증가했다.
보유 상위 20개 기관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헤지펀드 9개, 투자사문사 6개, 브로커 3개, 연기금 1개, 사모 1개로 구성돼 있다. 연기금이나 투자자문사와 같은 중장기적 자금과 함께 헤지펀드 같은 단기적 자금이 고르게 들어왔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현물 ETF만 10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채택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위스콘신에 이어 미시간주 연기금이 투자했고, 모건스탠리가 와이어 하우스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고객 권유를 허용하는 등 전통 금융기관의 채택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두고 패권 전쟁에 나선 것도 비트코인 가격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비트코인 채굴 합법화 법안을 승인했다.
여기에 러시아가 국영 암호화폐거래소 설립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현재 미국과 러시아 모두 비트코인에만 집중하고 있어 다른 가상자산과 비트코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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